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가족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감사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유학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문화일 수도 있으며, 기숙사에 거주하는 경우 혼자 보내기는 외롭게 느껴지고, 기숙사 식당도 제한적으로 열기 때문에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프렌즈개빙(Friendsgiving), 여행,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최신 추수감사절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1.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프렌즈개빙(Friendsgiving)’ 문화
프렌즈개빙(Friendsgiving)은 친구들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모임을 뜻합니다. 유학생들은 가족과 함께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상황의 친구들과 모여 식사를 나누는 방식으로 추수감사절을 보냅니다. 기숙사,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 등에서 파티를 열며,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포틀럭(potluck) 형식으로 음식을 준비해 오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칠면조 요리뿐만 아니라 본국의 음식을 준비하여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것도 인기 있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김치전, 스시, 파스타, 만두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식탁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게임이나 영화 감상을 통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SNS에서 프렌즈개빙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유행하면서, 더욱 많은 유학생들이 이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해시태그 #Friendsgiving을 검색하면 다양한 스타일의 모임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2. 여행을 떠나는 유학생들의 증가
미국 대학들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4~5일의 긴 휴식을 제공합니다. 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는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기 있는 여행지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대도시이며, 특히 뉴욕에서는 매년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Macy’s Thanksgiving Day Parade)’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추수감사절 직후에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형 쇼핑몰을 방문하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유학생들은 이 기회를 활용해 평소 사고 싶었던 전자제품, 의류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즐기는 유학생들은 국립공원이나 따뜻한 지역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등은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날씨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자동차를 렌트해 로드트립을 떠나는 것도 인기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학기 중에는 여행하기 힘들지만 이런 휴일을 이용하여 색다른 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배움의 연장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3.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참여
추수감사절은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명절인 만큼,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유학생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무료 급식 행사, 홈리스 지원 활동,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특히, 많은 유학생들이 지역 교회나 비영리 단체에서 진행하는 무료 식사 제공 행사에 참여하여 음식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호스트 패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현지 가정에서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낼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가정의 전통적인 명절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유학생들에게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미국의 전통 명절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프렌즈개빙을 통해 친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거나, 여행을 떠나 색다른 경험을 하거나, 봉사활동을 통해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수감사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참고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추수감사절 보내기를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