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숙사 대신 아파트 구하기, 어떻게 시작할까요?
미국 유학을 준비할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어디서 살아야 하나 하는 문제입니다. 신입생의 경우 기숙사에서 지내는 것이 의무사항인 학교도 있지만 기숙사 대신 아파트를 선택하는 유학생들도 많고, 의무 거주 기간이 지나서 아파트를 구해야 할 경우 미국의 아파트 계약 방식은 한국과 달라 처음에는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 유학생들이 아파트를 구하는 방법과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1. 아파트 구하기 전 알아야 할 기본 정보
1-1. 언제부터 구해야 할까?
- 최소 1~2개월 전부터 아파트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아파트는 공실이 금방 차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관심이 있는 아파트는 메일을 보내서 빨리 투어(집을 둘러보는 것)를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권합니다.
- 8~9월 학기 시작 전에는 유학생 수요가 많아 경쟁이 치열합니다. 5월~6월부터 입주하는 경우도 흔하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신학기와 맞춰 입주하려면 불리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일찍 알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1-2. 예산과 지역
- 렌트비는 지역에 따라 매우 다르지만, 보통 월 $800~$2,500 정도입니다. 친구와 룸을 쉐어하거나 방은 따로 쓰지만 거실과 욕실을 같이 쓰는 경우와 같이 상황에 따라 금액은 차이가 크게 됩니다.
- 전기, 수도, 가스요금과 인터넷 요금이 별도로 청구되는 경우가 많으니 체크하셔야 합니다.
- 학교와의 거리, 대중교통 접근성, 치안 등을 고려해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3. 아파트 형태
- 스튜디오: 원룸 형태, 혼자 살기에 적합합니다.
- 1B1B (One Bedroom One Bathroom): 방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입니다.
- 2B2B (Two Bedroom Two Bathroom): 룸메이트와 함께 살기 좋은 구조입니다.
- 셰어 하우스: 여러 명이 함께 방을 나눠 쓰는 형태로 가장 저렴합니다.
2. 아파트 찾는 방법
2-1. 유용한 아파트 검색 사이트
- Zillow - zillow.com : 미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검색 사이트.
- Apartments.com - apartments.com : 다양한 필터 기능 제공.
- Craigslist - craigslist.org : 저렴한 매물도 있지만, 사기에 주의.
- Facebook 그룹: 지역을 입력하여 그룹에서 실시간 매물 확인 가능.
- 학교 커뮤니티: 선배 유학생들의 추천 아파트 정보를 얻을 수 있음.
2-2. 아파트 체크 포인트
- 위치 – 학교와 가까운지, 대중교통이 편리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걷는 것과 매일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고 치안의 문제와 직결되므로 렌트비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 렌트비와 유틸리티 포함 여부
- 계약 조건 – 보증금(Deposit)과 최소 계약 기간 확인합니다. 보통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합니다.
- 안전성 – 지역의 치안 확인 (Crime Mapping 추천) 합니다. 지나치게 저렴하면 우범지대 주변일 경우도 많으므로 인터넷과 선배들을 통하여 주변 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고 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부대시설 – 세탁실, 피트니스 센터, 주차장도 확인합니다. 세탁실이 아파트 내부, 외부에 있는 경우에 따라 편리함의 정도는 크게 다르고, 주차장도 따로 요금을 내는 경우가 많으니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3. 아파트 계약 시 주의사항
3-1. 필수 서류
- 여권 및 비자 복사본
- I-20 (학생 비자 서류)
- 재정 증명서 : 은행 잔고 증명
- 학교 입학 허가서
- 보증인 정보 : 보증인이 없는 경우 디파짓(보증금)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미국 국적의 친구가 같이 아파트를 구하는 경우 이러한 부분을 부모가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편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천천히 원하는 서류를 보내면서 준비하면 됩니다. 한국에 있는 부모에게 온라인으로 신용상태를 확인하는 링크를 보내서 해결하기도 합니다.
3-2. 사기 방지 팁
- 너무 저렴한 매물은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계약 전, 방문 또는 온라인 투어를 필수로 진행해야 합니다. 때로는 아파트 주인이나 관리업체가 핸드폰 동영상으로 통화하며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접 보는 것이 훨씬 좋으니 멀어서 방문하기 힘들 경우 근처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하는 것도 좋습니다.
- 계약서 작성 전에는 절대 선불금을 보내지 마십시오.
- Craigslist 사용 시에는 사기에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론
미국에서 아파트를 구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면 좋은 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냥 생각하면 복잡해 보이지만 하다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경제적 한도와 위치, 가격, 안전성을 고려해서 계약전 방문을 통해 아파트의 상태를 확인한 후 계약하시면 기숙사에서와 다른 자유로움과 편안함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학업의 목적이 가장 크지만 그들의 문화와 살아가는 절차를 배우는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단계 성장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